치아는 한 번 깎으면 다시 자라지 않는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래서 김수완 대표원장은 진료 계획을 세울 때마다 이 이야기를 질문으로 바꿔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게 내 치아였다면, 나는 이 치료를 받을까.”
김수완 대표원장이 진료 계획마다 던지는 질문
김수완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뒤, 티유치과 수석원장과 서울오브치과병원 오브제로 센터장을 거쳤다. 요즘은 라미네이트를 처음 시작하는 치과의사들 앞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그리고 2026년 6월, 압구정에서 25년 동안 문을 열어 온 수치과병원을 인수했다.
김수완 원장은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시험 기간이면 하루 15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타고난 집중력은 아니었어요. 어릴 땐 열정만 많고 꾸준하지 못한 아이였거든요. 마음에 기복이 있어도 일단 책상에 앉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집중이 되더라고요. 하루 10시간 넘게 몰입하면 불안도, 자만도 사라지고 고요함만 남아요.”
Q1.의대에도 붙고 치대를 고르셨다고요.
“고3 때 의대 다섯 곳, 치대 한 곳에 원서를 냈어요. 서울대 치대와 연세대 의대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고요. 지금 돌아보면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사람을 살피고 돌보는 일이 저한테 제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치과의사가 된 이유는 오히려 올해 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제대로 알게 됐어요. 나누는 일이 나누는 사람한테 더 힘이 되더라고요. 개원 준비로 정신없던 때였는데, 그 며칠이 저한테는 쉬는 시간이었어요.”
그 말은 진료하는 모습에서도 보인다. 라미네이트 여러 개를 한 번에 준비하는 날이면 김수완 원장은 환자 한 명을 서너 시간씩 본다.
Q2.한 사람을 그렇게 오래 보는 이유가 있나요?
“기공물 가장자리가 치아에 꼭 맞는지, 옆 치아와 닿는 면은 괜찮은지 대부분 제가 직접 조정하고 확인해요. 라미네이트는 접착이 정말 중요해서, 환자가 많은 날에도 치아 표면 처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아요. 시술하는 사람이 신경 쓴 만큼 결과가 달라진다고 믿거든요.”
“진료에 100%는 없지만, 100%를 향해 가는 게 이 일의 낭만이라고 생각해요. 대신 그만큼 체력이 들어서, 하루에 하는 라미네이트 건수는 정해 두고 있어요.”

Q3.라미네이트에서 가장 먼저 지키는 원칙은요?
“가능하면 무삭제나 최소 삭제로 해요. 기준은 치아 겉면을 덮고 있는 법랑질이에요. 법랑질 안에서 다듬어야 시리지 않고, 접착도 오래 버텨요. 다듬은 뒤에는 되도록 빨리 붙이는 것도 중요해서 병원 안 기공소에서 바로 만들어요.”
“다만 덜 깎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에요. 완성될 모양을 먼저 시뮬레이션해 보고, 꼭 필요한 곳만 다듬어요. 앞으로 튀어나온 치아를 그대로 두고 붙이면 라미네이트가 두꺼워져서 치아가 커 보이고, 잇몸 쪽에 치태가 쌓여 염증이 생기기 쉽거든요.”
김수완 원장이 가장 경계하는 결과는 누가 봐도 ‘라미네이트 했구나’ 싶은 치아다.
올여름 한 환자는 위쪽 앞니 옆의 치아 하나가 마음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 그 옆 치아들도 예전에 한 라미네이트를 새로 하면 좋을 상태였지만, 환자는 조금 더 쓰고 싶어 했다. 김수완 원장은 그 한 개만 새로 만들었다.
“하나만 바꿨지만 미소는 크게 달라졌어요. 주변에서 ‘너 라미네이트 했어?’라고 묻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웃는 게 예뻐졌는데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하겠죠.”
색을 고를 때도 같은 기준이다. 원래 치아 색이 어두운 사람에게 아주 밝은 색을 얇게 씌우면 색이 어중간하게 비쳐 보인다. 그래서 가장 밝은 미백 색보다 자연 치아에 가까운 밝은 색을 권하고, 퍼스널컬러 전문가 자격을 살려 피부 톤과 입술 색까지 함께 본다. 상담하는 날에는 AI 스마일 시뮬레이션으로 치료 뒤 모습을 미리 보여 준다.

이런 기준은 큰 심미 치과 두 곳을 거치며 다듬어졌다. 김수완 원장은 티유치과에서 수석원장으로 일했고, 이후 서울오브치과병원에서 오브제로 센터를 열어 1년 동안 센터장을 맡았다.
Q4.그 경험이 지금 병원에는 어떻게 이어지나요?
“오브제로에서는 진료뿐 아니라 키컬러, 로고, 보증서와 패키지,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센터 인테리어, 케이스북까지 다 제 손을 거쳤어요. 만들고 싶었던 심미 브랜드를 미리 실험해 본 셈이에요. 그때 저를 지정해서 찾아 주신 환자분이 많았는데, 소개받고 오신 분이 제일 뿌듯하면서도 제일 긴장돼요. 그 마음은 지금도 같아요.”
“요즘은 라미네이트를 시작하는 원장님들 앞에서 강의도 해요. 무삭제·최소삭제 라미네이트는 교과서에 자세히 나오지 않고, 결과가 환자분 눈에 바로 보이는 진료예요. 준비 없이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죠.”


Q5.25년 된 병원을 인수하기로 한 이유는요?
“오브를 떠날 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을 떠올렸어요. 또 다른 사막으로 가 보자고 마음먹었죠. 수치과병원은 연예인부터 해외 환자까지 많은 분이 거쳐 간 압구정의 심미 치과예요. 그 오래된 임상 기록을 이어받고, 새 장비와 최신 지견을 더해 다시 열었어요.”
“큰 병원을 만들겠다는 야망으로 시작한 건 아니에요. 제가 진료받고 싶은 병원, 오래 사랑받는 병원이면 좋겠어요. 그래서 공간을 나무 색으로 채우고 명상 음악을 틀어요. 미백 받다가 잠드시는 분들을 보면 은근히 뿌듯해요.”
김수완 원장의 새로운 수치과병원은 2026년 6월 17일 진료를 시작했다.
Q6.문을 연 지 넉 달째입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한 채 잠드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학창 시절엔 할 일을 다 하고 자는 게 익숙했거든요. 도움을 청하는 법도 배우는 중이에요. 원래 부탁을 잘 못 하는 성격인데, 개원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진료하는 시간이 쉬는 시간 같아요. 라미네이트가 전문이지만 지난 석 달은 일반 진료를 훨씬 많이 봤어요. 보통은 뽑는 치아도 살려 보려고 애썼고, 신경치료도 신중하게 시작했어요. 힘든 날에도 라미네이트 받고 면접에 붙었다는 환자분 한마디면 일주일을 버틸 힘이 생겨요.”
수치과병원의 진료 체어는 다섯 대이고, 모두 독립된 방에 있다.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상담은 가능한 한 충분히 하고 한 명의 환자와 충분한 시간을 쓰려고 한다. 라미네이트도 병원 안 기공소에서 직접 만든다. 구강스캐너로 본을 뜨면 원내에서 바로 깎아 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면 라미네이트와 인레이를 그날 끼울 수 있다. 짧게 머무는 지방·해외 환자도 하루 안에 치료를 마치고 돌아간다.
Q7.상담은 어떤 말로 시작하나요?
“‘라미네이트 몇 개 하실래요?’ 대신 ‘웃을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세요?’라고 물어요. 라미네이트 상담을 받으러 오셨다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듣고 돌아가시는 분도 계세요. 미백만으로 충분한 분, 레진으로 작은 틈만 메우면 되는 분, 교정이나 잇몸 치료가 먼저인 분도 있으니까요.”
“아직 상담실장이 없어서 비용 안내만 빼고 상담은 제가 다 해요. 한 분 한 분 맞춰서 상담하고, 기공실장님과 함께 그분 취향에 맞춰 만들고 붙여요.”

Q8.치과가 무서워서 치료를 미루는 분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으세요. 그래서 마취도 가글 마취, 바르는 마취, 무통 마취 순서로 단계를 밟아요. 긴장이 아주 크신 분은 의식하 진정 상태로 진료할 수 있고요. 진료실이 모두 독립된 방이라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외국인 환자분께는 통역 상담도 해 드려요.”
Q9.함께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임플란트와 잇몸 수술은 서울대 구강외과에서 수련한 전문의 원장님이 맡아요. 인턴 동기이자 제일 친한 친구예요. 봉합을 깔끔하게 해서 회복이 빨라요. 라미네이트는 기공실장님 몫이 커요. 다른 치아와 어우러지게 만드는 건 장인정신과 색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하는 일이거든요.”
“배울 게 있으면 평일에도 병원을 비워요. 올여름에는 잇몸 재건 수술로 유명한 리카르도 컨 교수님 세미나에 다녀왔어요. 내려간 잇몸은 다시 못 올린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 케이스를 잘 고르면 결합조직 이식 같은 수술로 되돌릴 수 있어요.”
진료실 밖의 김수완 원장은 ‘운동하는 치과의사’로 불린다. 쉬는 날이면 산에 오른다.
Q10.진료실 밖에서는 어떻게 지내세요?
“인스타그램 @dr.suwan_은 원래 제 운동 기록 계정이었어요. 쉬는 날엔 주로 산에 가요. 열두 시 전에 자고,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걸 지키면서 늘 달고 살던 감기도 피해 갔고 머리도 맑아졌어요. 마음 관리는 몸 관리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Q11.수치과병원을 찾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상담을 받으셨다고 꼭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건 아니에요. 충분히 설명을 듣고, 궁금한 걸 다 물어보시고, 마음이 정해졌을 때 시작하셔도 늦지 않아요. 치료를 시작한 원장이 끝까지, 그리고 그 뒤까지 직접 챙기겠습니다.”
치아 길이 0.5mm, 아주 작은 색 차이도 김수완 원장은 그냥 넘기지 않는다. 덜어낼 것과 남길 것을 먼저 정하고, 그 기준은 늘 ‘내 치아라면’에 둔다. 25년 된 압구정의 이름 위에서 이 기준이 어떤 미소들을 만들어 갈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완 대표원장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 졸업 · 치의학 석사
- 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수련의
- 전) 티유치과 수석원장
- 전) 서울오브치과병원 오브제로 센터장
- 라미네이트 세미나 교수진 · 라미네이트 1만 케이스 이상
- 2021 대한치과보존학회 전국임상경연학술대회(BISCO) 수상
- 대한치과보존학회 정회원 · 퍼스널컬러 전문가 1·2급
- Dr. Ricardo Kern 연조직 관리 코스 · Dr. Munther Al Herani 심미치료 커뮤니케이션 코스 수료
본 게시글은 수치과병원에서 직접 작성하였으며 의료법 제56조 및 의료광고 관련 법률을 준수합니다. 모든 시술은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충분히 안내받은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